8/10/2026

조선시대, 지방에서 한양은 어떻게 갔을까?

조선시대에 동해안(현재의 강원도 동해·삼척·강릉·속초 일대)에서 한양까지 가려면 지금처럼 지도 앱이나 도로 표지판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전혀 길을 몰랐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수백 년 동안 사용된 관도(官道)와 역참 체계가 있었고, 상인·관리·유생·승려들이 자주 오가면서 길이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길을 알고 갔을까?

동해안에서 한양으로 가는 대표적인 길은 대관령을 넘어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경로

• 강릉 → 대관령 → 평창 → 원주 → 여주 → 한양
• 삼척 → 강릉 → 대관령 → 원주 → 한양
• 속초·양양 지역 → 강릉 → 대관령 → 한양

길 안내

• 지역 주민에게 물어보기
• 이정표(거리표석)
• 역참(공무 여행자를 위한 중간 거점)
• 장터와 마을을 연결하는 주요 길
• 함께 가는 행상인이나 여행객에 의존했습니다.

교통수단에 따라 도착하는 기간

이동 방법

  • 건강한 성인은 도보로 약 7~12일
  • 짐이 많은 상인 10~15일
  • 말을 탄 관리 3~5일
  • 긴급 공문 전달 2~3일
강릉에서 한양까지 직선거리는 멀지 않지만, 실제로는 험한 산길을 넘어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장 큰 위험

1. 산길사고

대관령 같은 고개는 겨울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폭설, 길 잃음, 낭떠러지 추락, 저체온증 등이 위험요소였고 실제로 눈보라 때문에 산중에서 목숨을 잃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2. 호랑이

조선시대에는 한반도 전역에 호랑이가 살았습니다. 강원도 산악지대는 특히 호랑이가 많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밤에는 이동을 피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다니고 횃불을 들고 이동했습니다.

3. 도적

산길과 고갯마루에는 도적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상인, 세금을 운반하는 사람,부유한 양반 등이 표적이 되었습니다.

4. 강과 홍수

다리가 부족했던 시기에는 하천을 직접 건너야 했습니다.
여름철에 갑작스러운 폭우,계곡 범람,급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 질병과 식량 부족

여행 중에 설사,감기,열병 등에 걸릴 수 있었고, 여관이 없는 구간에서는 숙식도 큰 문제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체감

오늘날 속초에서 서울까지는 자동차로 약 2~3시간이면 가지만, 조선시대 사람에게는 거의 "장거리 원정" 수준이었습니다. 동해안 주민이 한양에 갔다가 돌아오면 왕복에 보통 2~4주가 걸렸고, 겨울이나 우기에는 더 오래 걸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관령 같은 험한 고개를 넘어야 했기 때문에 여행 자체가 큰일로 여겨졌습니다.